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포항]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일본인 가옥거리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by 다올039 2020. 8. 19.
반응형

2020.06.22 (월요일)

대구 내려왔을때 부모님이랑 언니랑 울 애기랑 같이 포항으로 바다를 보러 갔다.
처음으로 간 곳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으로 생각보다 크게 조성된 공원이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면 바로 보이는 포항의 바다
이 날은 잠수함도 보고 여러 배들을 볼 수 있었고, 처음으로 시헌이가 바다를 본 날이었는데 너무 좋아해서 기뻤다.

공원의 바다쪽 산책길
엄청 무더웠던 날이었는데 코로나랑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던 한적한 날이었다.

걷다보니 나온 한옥테마의 신라마을이 나왔다.

날이 정말 너무 더워서 오래 둘러보지를 못 했다. 
일월대라는 곳에서 다들 바라 보고 바닷바람을 느끼며 쉬다가 자리를 옮겼다.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공원에 있는 카페에 갔다.
월요일은 휴무이기도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코로나 때문이었을 수도 있을것 같고..
전시관이나 실내는 다 문이 닫혀있고 카페만 열려있었다.
커피를 시키고 구경하다 발견한 강아지아이스크림. 사먹지는 않았지만 귀여운 아이스크림이었다. 먹기 아쉬울 듯...
아이스아메리카노 맛은 정말 맛이 없었다. 

주차장쪽에 그늘막에 벤치가 있어서 돋자리 깔고 점심을 먹었다.
공원에 음식은 가져가면 안되보였고 취사나 음식은 먹으면 안된다고 정자나 곳곳에 적혀있었다.
그래서 주차장에서 먹었는데 관리하시는 분이 별 말씀을 안하셨다.
그래서 그늘에 앉아 엄마가 챙겨오신 콩국수를 먹었는데 은근 재밌고 맛있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얼마전까지 방영한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의 촬영지였다.
드라마를 보기는 했지만 포항인지 몰랐는데 포항 갈만한 곳을 찾다가 알게 되었는데 한 바퀴 돌며 구경하기에 괜찮았다.

유모차를 끌고 가는 길에 보인 가옥거리 입구라고 해야하나.. 저 문을 통과하면 계단이 있는데 
계단위에서 촬영한 부분이 있었다. 다들 인증샷으로 많이 들 찍는 곳이었다.

문을 통과해서 왼쪽으로 이동을 계속 하다보면 보인 건물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촬영지였다고 한다. 은근 이 쪽에서 촬영을 좀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골목에 대해서 알아보니 1883년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조일통상장정' 이후 일본인들이 조선에 와서 살았던 지역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예전 음식점에서 찻집으로 변한 곳도 있어서 일본의 전통차를 마실 수 있고 유카타를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다고 한다. 월요일은 휴무인 곳들이 많아서 찾아간 날은 많은 상점들이 쉬고 있었다.
군산에서도 느꼈고 이 골목에서도 느낀거긴하지만 이 시절의 선조들은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맘이 좋지는 않았다. 

여기는 동백 서점으로 이 건물 옆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까멜리아 건물이 있다.

구룡포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라고 한다. 문화체험을 할 수 있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었다.
들어가 보고 싶기는 했는데 유모차 가지고 가기 부담스러워서 그냥 밖에서 사진만 찍고 이동을 했다.
티비에서 본 그대로의 모습이라 반가웠다.

계속해서 왼쪽으로 걸으며 길따라 올라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동백이 집
드라마를 재밌게봐서인지 촬영지 곳곳에 친근함이 느껴졌다.

이 마을에도 벽화가 많이 그러져있었다. 관광객이 조금은 있었지만 평일에 휴무라고 알아서인지 그래도 한적했다.

마을 제일 위에 올라온것 같았는데 그 위에서 포항바다를 본 느낌은 탁 트여 시원 느낌이 들었다.
엄청 더웠던 날이지만 그래도 시헌함이 느껴져 기분이 상쾌했다.

구룡포 답게 엄청 크게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이 둘이 떠나지를 않아서 그냥 찍고 지나갔다.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 보고서 인증샷 찍는 곳이었던 장소
처음 입구가 계단 아래에 보이고 앞은 포항의 바다가 탁트이게 보인다. 이 곳에서 앉아서 주인공들이 얘기를 한것 같았는데 진짜 앉아서 얘기하기 좋은 곳이었다.

다 내려와서 전체적으로 찍은 거리 풍경
독특한 느낌이 드는 거리이기는 했다. 드라마 덕분에 포항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유모차로 가기에도 오르막이 있기는 하지만 엄청 힘들지는 않았던 곳이었다. 포항하면 호미곶이 떠오르는데 그곳 말고도 괜찮은 곳들이 있어서 좋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