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연극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by 다올039 2012. 7. 7.
반응형



2012. 07. 07


세종 M씨어터 / 오후 3시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라는 연극이 나오고서 줄거리를 읽어봤는데 너무 보고 싶은 연극이었다.

연극 무대는 엄숙한 분위기의 중학교 교무실이다.

한 학생이 자살을 하고서 유서를 남기는데 그 남긴 유서에 적힌 아이들의 부모가 교무실에 찾아와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총 5명 아이의 학부모들이 교무실에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가관이었다.

잘못된 일이 벌어졌을때 부모들은 설마 자기 아이들이 그런 일을 하지 않을꺼라고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사건이 점점 밝혀지고 진실이 들어나면 올바르게 아이들을 인솔해줘야 하는 부모들이

여기에서는 사건을 더 감춰버리게 도움을 줬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말 요즘 티비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이 떠올랐다.

또한 부모 중 한 명의 엄마는 자살한 아이의 유서를 불태워버리고, 찢어서 먹어버리고,

오히려 자살한 아이를 궁지로 몰아버리는 짓까지 해버린다.

학부모 중에 선생님 부부도 있었는데, 선생님이니 학교의 사정을 더 잘 알고는 교장을 오히려 협박을 하는 등

해서는 안되는 일까지 부모들이 해버린다.

평소 부모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녀들은 뭘 느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연극의 원작은 하사타와 세이고라는 현직 교사이자 작가인 분이 적어서인지 학교의 모습을 꾸밈없이 적은 듯 했다.

그래서 더 씁쓸했던 연극이었다.


줄거리


서울에 있는 한 중학교의 상담실. 이지메를 견디다 못한 여학생이 아침에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학생들의 부모들이 한 두 명씩 회의실에 소집된다. 자살한 여학생이 자살 직전 담임과 다른 반 친구 등 4명에게 가해학생

들의 이름이 적힌 편지(유서)를 보낸 것이 유일한 증거. 부모들은 “설마 우리 아이만은…”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

고 잇달아 밝혀지는 진실들을 외면한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단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부모들. 그리

고 끝내 아이들과 학교를 지켜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편지를 빼앗아 불태우는 극단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는데….


출처 : playdb





반응형

'문화생활 > 연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 퍼즐  (0) 2014.01.08
[연극] 원더풀초밥  (0) 2013.11.02
[연극] The glass  (0) 2012.06.09
[연극] 헤어스튜디오 궁  (0) 2012.06.02
[연극] 12人  (0) 2011.09.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