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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뮤지컬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

by 다올039 201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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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6. 12


이미 책과 연극으로 유명한 엄마를 부탁해

이번에 뮤지컬로 만들었다고 해서 보러 갔다.

이 공연을 보기전에 신경숙 작가 인터뷰 한 글을 봤는데 엄마를 부탁해는 슬픈 이야기로 쓴게 아니라고 했다.

그래도 보고있자니 슬퍼졌다. 슬퍼졌다기 보다는 엄마가 그리워졌다.

아마 이 공연을 보고서 눈물을 흘리신 분들이라면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아주 어릴때 시집을 와서 모진 시집살이 하고, 삼촌을 먼저 하늘로 보내고,

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읽지 못해 자원봉사 활동 하는 곳 선생님한테 부탁해서 큰 딸이 쓴 글을 읽고,

맏이한테는 하고 싶은 공부를 끝까지 뒷바라지 못해준걸 항상 미안해 하고..

정말 자식을 위해 평생을 살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산 엄마가 서울에 올라오셨는데, 

잡한 인파들로 붐비는 서울역에서 아버지는 엄마를 잃어버리게 된다.

엄마를 잃언 가족들이 신문광고를 내고, 전단지를 붙이고, 응급실도 찾아가며

엄마를 찾으려고 애쓰지만 찾지는 못한다.잃어버린 엄마를 찾으려는 가운데 엄마에 대한 기억들을 하나 둘 되짚어 보면서

엄마에게 무관심했던 것들, 가족들에게 무관심했던 것들을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서 엄마와 아내를 필요로 했던 자신들을 돌아보게 된다는 내용이다.

사실 공연이 보고서 기억에 남는 뮤지컬 넘버는 없었다.

이런걸로 보면 좀 더 진지한 연극 엄마를 부탁해도 괜찮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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