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세미원&두물머리

2013. 07. 28 (일)

남자친구와 내가 좋아하는 두물머리

두물머리에는 이런저런 추억들이 많아서 더 그렇다.

예전부터 연꽃이 많이 필때 세미원을 가자고 했었다가 드디어 가게 되었다.

전날 비가 많이 왔어서 바닥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세미원에 도착하니 좋았다.

비가 많이 왔어서 그런지 연꽃들이 확짝핀게 별로 없었다.

조금 일찍와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다들 이렇게 활짝 펴있으면 얼마나 이쁠까...

한적한 세미원을 거닐고 있자니 일생의 이런저런 생각들이 없어지는것 같아 너무 좋았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분위기 자체가 차분해서 좋은 곳이다.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이어놓은 다리이다.

이 다리는 배들을 이어 위에 판자로 만들어 둔것인데 이것도 과거 선조들이 썼던 방법이라고 한다.

건너는 동안 아무래도 강위를 걷는거다 보니 꿀렁~꿀렁~ 거렸다.

다시 땅에 올라서 살짝 멀미가 나는 정도~

두물머리로 올라오니 풍경이 너무 멋있었다.

안개가 자욱해서 두물머리의 느낌이 더 살아나는것 같았다.

두물머리는 날이 정말 좋을 때나 비가 올때나 한 겨울에도 와봤다.

그런데 언제 오든 너무나 좋은 곳인것 같다.

사람들이 항상 많이 오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니 어쩔 수 없는거고~

내가 가서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 지는 곳이다보니 두물머리는 사시사철 언제나 좋은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