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뮤지컬

[뮤지컬] 빨래

by 다올039 2010. 7. 23.
반응형



2010. 07. 23


임창정이 한 공연으로 유명한 뮤지컬 빨래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공연이었는데 드디어 오늘 보게됐다.

2005년 초연 후 벌써 곧 1000 회가 되었다니 대단한 듯 하다.


이날 캐스팅으로는

나영역에 선영,

몽골청년 솔롱고에 성두섭,

주인할매역에 조민정,

희정엄마에 이승희,

구씨에 서성종,

빵역에 김지훈,

마이클에 최호중,

여직원에 박은미씨 까지 였다.

공연은 1인 다역을 맡으신 빵역에 김지훈씨가 공연 에티켓을 설명하고 시작했다.

뻔한 에티켓 설명일꺼라 생각했는데,

아주 조금 색달라서 재밌었다.

그리고 바로 시작된 공연

인터미션 10분 포함해서 2시간 반을 했다.

정말 지루하지 않고 본 공연이었다.

음악도 좋고 연기도 괜찮고~

약간이 비중이 더 있는 나영과 몽골청년이 있지만

이 공연은 전반적인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을 빨래라는 소재로

잘 표현한것 같았다.

힘들고 어려운일들 짜증나고 지치는 여러 상황 속에 생활을 하면서

빨래를 하듯이 궂은 일들을 씻어버리고 다시 힘을 내고 활기차게 보내자는...

보고 있으면 정말 나의 일상에 안 좋거나 나빳던 것들이 순간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중간 중간 안 좋은 일들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현실성이 드러나 있었다.

불법채류자라는 약자를 무시하고 깔보고 심지어는 폭력까지...

사원은 위에서 하라는 대로 해야하고 상사의 의견에 부딪히는 발언을 하면

바로 응징(?)을 당하는 그런 사회의 안 좋은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공연에는 빠지지 않는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주인할머니가 장애를 가진 딸로 인해 부르는 노래는 더욱 그랬다.

이런 저런 여러 조합들로 정말 괜찮은 공연이었다.

그 조합들 중 단연 빠질 수 없는 조연들의 연기들

어느 한 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들 잘해주셔서 매끄럽게 잘 봤다.

그렇게 공연의 모든 시간이 지나가고 나왔다.

공연을 보고 나와보니 배우분들이 배웅을 해주시고 있었다.

그렇게 공연만 보면 정말 후회없는 선택을 했다.

그런데 좀 기분이 안 좋았던것은

금요일은 공연시간이 오후 5시와 9시에 두차례있다.

내가 본 공연은 9시 공연

그렇다보니 마친시간이 11시 반이었다.

늦은 시간이었다는건 인정을 한다.

그렇지만 약간의 사진을 찍을 여유도 주지 않고

마무리 작업을 해야한다고 내보내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내가 찍으려 한건 배우분들이랑 사진 찍으려는것도 아니고

그냥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는 복도쪽 인테리어를 찍으려고 한거였는데...;;

뭐 일찍 와서 찍었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수도 있으니

너무 늦었고한건 인정하지만 그렇게 죄송하다면서 바로 내보내는건 아닌것 같다.

다른 큰 공연장을 가더라도 그렇게 나가라고 하지는 않는데.... 당황;;;

공연을 재밌게 본걸로 됐다고 생각을 했지만 기분이 상한건 사실..

이럴꺼면 다른 공연장처럼 시간대를 8시로 하는게 맞지 않나 싶었다.

이래나 저래나 공연은 정말 괜찮았다.




그리고 이건 팁!

2부가 시작이 되면 정말 공연 중 사인회가 있다.

선착순으로 하기 때문에 뒤에 줄을 서면 사인을 못 받을지도 모른다.

사인 받고 싶은 분이 있다면 무대로 후다닥 달려 나가시길...ㅎㅎ

오늘은 끝에 끝까지 사인 받으시려는 분으로 인해서

배우분의 퍼포먼스를 조금 못 본게 아쉽지만

그 분의 행동을 보는것도 재밌었다. ㅎㅎ





반응형

'문화생활 > 뮤지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미스사이공  (0) 2010.08.15
[뮤지컬] 드럼캣  (0) 2010.07.25
[뮤지컬] 쓰릴미  (0) 2010.06.19
[뮤지컬] 화랑  (0) 2010.06.16
[뮤지컬] 화랑  (0) 2010.06.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