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5. 07
제주도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보러 찾아간 나온씨어터
혜화역에서 많이 떨어진 곳에 있기는 하지만
찾기가 어렵지는 않은 곳에 있다.
연극 가믄장 아기의 내용은
거지 부부게 세 딸을 낳게되는데
세 딸 중 막내가 검은 나무그릇으로 크게되어
거믄장아기라고 불리게 된다.
복 많은 거믄장 아기가 태어나면서 거지 부부도 부자가 됐다.
그런던 어느날 아버지가 세 딸에게 누구 덕에 살게 됐나고 문자
이 거믄장 아기는 첫째, 둘째와는 달리
배꼽아래 자궁덕으로 살게 됐다고 이야기를 하게되며
부모로 부터 내쫓기게 된다.
그 이후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내다
결국 부모 형제들과 화해하고 잘 지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로 월경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주체적인 인간으로 성장해 나가는걸 보여준다.
붉은 천을 사용하는데 초반에는 부담스럽기는했는데
극 뒤로 갈수록 괜찮아 지기는 했다.
북새통 극단의 배우 분들이 많지는 않다.
네분이서 하시는데
두 분은 중간 중간 극을 도와주시고
연극 시작 초반에 분위기를 이끌어 나간다.
그리고 가믄장 역을 맡으시는 분과
마퉁이 역을 맡으신 남자 배우 한 분이 공연을 한다.
그래서 가믄장 역을 맡으신 분도 1인 다역
마퉁이 역을 맡으신 분도 1인 다역을 하신다.
그런데도 적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다른 배역들의 비중이 워낙 작아서일 수도 있고
역들을 다들 잘 소화해서인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쇠, 장구, 북, 징으로
우리 가락을 연주하는데 흥이 절로났다.
또 마지막에 셋째 마퉁이와 가믄장 아기가 수확한 쌀로
만든 떡이라며 떡을 돌렸는데
맛있게 먹었다.
여성을 주체로해서 하는 공연은 흔치 않은데
좋은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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