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1. 21 (월)
청수사에서 기온거리로 다시 돌아왔다.
기온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안쪽 골목으로 열심히 걸어다녔다.
그런데 밤이라 그런지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본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기온거리는 날 괜찮은 밤에 돌아다녀도 괜찮겠지만
오후에 교토 정치를 둘러보기에 좋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비도 추적추적 오고 날도 쌀쌀해지니 따뜻한 차와 몸 녹일 곳이 필요했다.
그래서 열심히 검색 결과 괜찮은 곳을 발견해서 그리로 갔다.
큰 길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잠깐 쉬다가 맞은편 찻집으로 들어갔다.
처음에 돌아다닐 때는 찻집인지 전혀 모르고 골목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나중에 찻집에 가기로하고서 자가고 한 곳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알게됐다.
신을 신발장에 넣어두고서 방으로 들어가는 복도
좁고 길게 뻗어있는 복도가 생각보다 매력적이었다.
목을 녹으려고 안 쪽으로 앉으니 바로 옆에는 따뜻하게 난로가 있고
바로 뒤에는 유리창으로 되어있었는데 창 밖으로는 작은 정원이 있었다.
요것도 운치를 더해줬다.
넷이서 똑같이 시킨 녹차와 모찌
녹차는 생각보다 맛이 진했다. 한국에서 먹던 가루 녹차랑은 다르게 생각보다 크게 갈아져 있는 잎 가루 들이 보였다.
일본식 녹차를 제대로 마신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너무 말캉한 모찌~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다.
녹차와 모찌의 조합과 따뜻하게 몸을 녹인 이 찻집
나름 괜찮은 곳을 찾은 듯한 느낌이었다.
찻집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위치는 빨간색 동그라미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그곳을 중심으로 양 갈래로 갈라진 거리가 나오는데 두 거리를 돌아다니면 괜찮은것 같다.
캡쳐 : 구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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