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8. 27
처음으로 원정가서 본 공연이 아닌가 싶다.
이천 아트홀에서 한 뮤지컬 캣츠
이천시청 옆에 만들어진 공연장인데 서울의 큰 공연장과 비교해보면 작지만 나쁘지 않은 시설이었다.
거기다가 바로 옆이 시청이라 그런지 공연장 밖 외관도 나쁘지 않은 곳이었다.
이 곳에서도 이런 저런 공연이 진행되고 또 할 예정이었다.
리얼그룹 내한공연도 할거고, 오 당신이 잠든사이도 현수막이 있었다.
뮤지컬 캣츠는 다른 4대 뮤지컬이라고 알려져 있는
공연에 비해서 별로 관심이 가지 않은 공연이었다.
그래도 사람들이 왜 캣츠를 보려고 하는지 궁금한 마음이 더 커서 예매를 했다.
그리고 인터미션때나 공연 중에 캣츠들이 관객석 통로를 자주 이용하고
돌아다닌다는걸 알고서 자리는 생각보다 괜찮은 통로쪽으로 예매했다.
시작 시간이되면 캣츠들이 뒤에서 막 달려 들어와서 무대위로 올라가며 공연이 시작됐다.
공연은 시작부터 다양한 고양이들의 특징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특히 정말 고양이 같은 표정을 지은 새까만 고양이는 매력적이었다.
워낙 많은 고양이들이 불려진지라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합창때도 노래는 안부르고 얼굴 표정만 열심히 지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고양이다.
1부의 여러 고양이들의 소개와 볼거리가 이어 진 이후에 인터미션 시간이 왔다.
사실 이 시간도 기다려졌다.
이 전에 고양이들이 인터미션 시간에 열심히 관객들 사이를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정말 2부 시작시간 얼마 전부터 돌아다니더니 내 기준으로 앞 왼쪽 대각선에 앉으신
아주머니 가방을 가져다가 혼자 열심히 노는걸 봤는데 정말 고양이 같았다.;;;
열심히 같이 놀아주는 시간이 보낼 후 급 무대로 올라가서 다시 2부를 시작했다.
캣츠하면 고양이들 이야기니 고양이가 유명한거야 당연한 것이고,
다른 것보다 뮤지컬 넘버 Memory 가 상당히 유명한데
이날의 그라자 벨라역인 박해미씨가 어찌 부를지 상당히 관심이 갔다.
그런데 생각보다 기대 이하였다.
다른 합장이나 여타 탭댄스나 이런저런 고양이들을 보면서 즐거워했다가
그 노래를 들으면서 살짝 반감됐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그리고는 얼마 있지 않아서 공연이 끝이났다.
다 보고나서야 괜찮은 공연에 다음번에 보게 되면 고양이들의 특징을
제대로 알고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번에는 내가 아는 고양이 찾기 한번 도전해 봐야지~
나오는 고양이들
매혹적인 고양이 - 그라자 벨라
반항아 고양이 - 럼 텀 터거
리더 고양이 - 멍커스트랩
선지자 고양이 - 올드 듀터로노미
관능적인 고양이 - 봄발루리나
부자 고양이 - 버스토퍼존스
해적 고양이 - 그라울 타이거
극장 고양이 - 거스
마법사 고양이 -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친절한 고양이 - 젤리로럼/그리들본
악당 고양이 - 맥캐버티
기차 고양이 - 스킴블샹스
분주한 고양이 - 일렉트라
쌍둥이 고양이 - 탄도마일
사춘기 고양이 - 텀블브루터스
신사 고양이 - 애드미터스
예민한 고양이 - 드미터
고집쟁이 고양이 - 빅터
고독한 고양이 - 콱소
쌍둥이 고양이 - 코리코팻
섬세한 고양이 - 제마이마
도둑 고양이 커플 - 럼블티저
명상 고양이 - 올리비아
호기심 고양이 - 실라밥 (아기 고양이)
허풍쟁이 고양이 - 조지
정의로운 고양이 - 알론조
스핑크스 고양이 - 카산드라 (유일하게 털없는 고양이)
흉내쟁이 고양이 - 파운시벌(활동량 많은 고양이, 어린고양이)
도둑 고양이 커플 - 몽고제리
검비 고양이 - 제니애니닷 (탭댄스)
감성적 고양이 - 엑세트라 - 김수현
하얀 고양이 - 빅토리아 - 김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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