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6. 22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보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갔다.
들어가는 입구에 피아노 건반 모양의 길이 있는데 걸을 때 마다 피아노 소리가 나는 재미난 길이다.
그 복도를 따라 들어가 티켓을 끊고 들어가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3개의 기둥
그리고 강렬한 인상이 돋보이는 포스터가 있다.
사실 포스터만 보면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저번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잠시 공연한게 있어서 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 공연이었다.
한 층 내려가면 전체 캐스팅 된 사람들이 찍게 있다.
내가본 날 캐스팅은
멜키어역 라현민
벤들라역 송상은
게오르그역 이진규
정인남자역 정재성
성인여자역 이미라
이랬는데 전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나중에 왠지 맞을 것 같아서 확인해보니 에른스트역에 전성우씨
공연을 보면서도 목소리가 화랑 2010년 초부터 2011년 초에 무관랑역을 하셨던 분이랑
너무 닮아서 찾아봤더니 맞았다.
그때랑 외모가 좀 다르게 느껴진건 왜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목소리는 이날도 미성에 예쁘셨다.
그리고 벤들라역에 송상은씨 목소리도 정말 청아한 목소리라 듣기가 좋았다.
처음보는 스프링어웨이크닝 줄거리는 보고 갔는데 생각보다 강렬하고
청소년기에 고민하고,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서 섬세하게 이야기 해줬다.
거기다가 배경이 1981년 독일 이었으니 지금보다 훨씬 엄격한 생활을 해야했던
그 시대상도 잘 보여준것 같았다.
이 공연이 만 17세 이상인 공연이란걸 모르고 갔다가 노출 수위나 표현 수위가 상당히 높아서 놀랐긴 했지만
그런걸 보면서 더 현실적으로 표현한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미화시키거나 애매하게 표현하는것 보다는 괜찮아 보였다.
지난 스프링어웨이크닝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왜 토니상이나 한국뮤지컬 대상에서나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나 상을 받은걸 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 스토리
1981년 독일, 어른들이 지배하는 세상...
어리고 아름다운 벤들라는 자신의 신체적 변화와 아이의 탄생에 대한 의문을 엄마에게 묻지만 벤들라의 엄마는 아무것도
이야기해주지 않고 야단만 친다.
모리츠는 사춘기의 격정에 휩쓸려 아무것에도 집중 할 수 없지만 선생님은 신경도 쓰지 않고 회초리로 수업에만 집중할 것
을 명령한다.
똑똑하고 겁 없는 소년 멜키어는 혼란스러워하는 모리츠를 돕기 위해 신체적 변화에 대한 사실적인 글을 전달한다.
어느 오후, 숲 속 깊은 곳에 멜키어와 벤들라는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격정에 곧 서로
를 부둥켜 안고 몸을 맡기게 된다.
한편, 시험에 낙제한 모리츠는 학교에서 쫓겨나고, 유일하게 의지했던 어른인 멜키어의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
절당하고 실망감을 느낀다. 절망에 빠져 미쳐버린 모리츠가 자살하자 학교는 그에게 자살동기(도덕적 타락)을 부여한 사
람으로 친구였던 멜키어를 지목하고 내쫓는다.
동시에 벤들라는 무지 속에서 멜키어와 가졌던 관계로 인해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은 세상과 혹은
어른들과 힘든 싸움을 펼친다.
출처 : play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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