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3. 24
강릉 여행은 밤기차 여행을 하고싶다는 나의 바람으로 시작됐다.
23일 밤에 무궁화호를 타고서 강릉으로 향했다.
사실 기차 안에서 있었던 일들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그것들은 다 추억이니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강릉역에 도착을 해서 택시를 타고서 경포대로 갔다.
새벽 5시 반쯤 도착을 했어서 아직 해뜨기전 어두컴컴한 상태였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슬슬 밝아오기 시작했다.
내가 간 날은 도착하기 바로 전에 비가 그친 상태라서 구름이 많아 일출을 보지는 못 했다.
사실 일출에 큰 의미를 두는 편이 아니기도하고, 난 구름을 좋아해서 그 광경이 너무 좋았다.
막대사탕을 같이 먹으며 사진도 찍고 그림도 그리고~
바다와 구름의 모습을 열심히 본 후 바로 옆에 있는 경포호로 이동을 했다.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 산
멀리가 본 모습은 정말 멋졌다.
아직 얼음이 다 녹지 않은 곳도 간혹 보이고,
정말 자연의 모습은 가만히 한참을 보아도 질리지가 않는것 같다.
여기서도 한동안 둘러 보다가 아침 밥먹으러 갔다. 강릉에 왔으니 순두부 먹으러 고고고~~~
다 먹고서 안목해변가는 중간에 또 풍경이 너무 멋져서 잠시 멈췄다.
하늘의 모습은 언제봐도 너무 좋다. 간혹 안 좋을 때도 있기는 하지만~ :)
안목해변 근처에 카페들이 많아서 설렁 설렁 둘러봤는데, 도착 시간이 일러서인지 문이 닫힌 곳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케이크 먹고 싶은 곳이 있어서 기다리는데 11시가 다 되어도 문을 안 열어 바다 좀 보다가 다른 카페로 갔다.
살짝 위치를 옮긴것 뿐인데 하늘이 어둑어둑했다. 비가 올것같지는 않았지만~
새벽부터 돌아다녔더니 피곤해서 coffee cupper 라는 곳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셨다.
내가 시킨 아메리카노와 남자친구가 시킨 아포카토
아메리카노는 아메리카노인데, 아포카토는 처음 먹어 봤는데 맛있었다. :)
달콤 쌉싸름한~
피곤해서 한참을 카페 테이블에 엎드려 잤다..... ㅎㅎㅎㅎ;;;
한동안 푹 자고 일어났더니 하늘이 쨘~하게 변했다.
정말 푸른 하늘~
하얀 구름~
시원해 보이는 바다 소리~
자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정도로 전과 후가 달랐다.
일어 나자마자 보고 완전 좋아했다.
카페에서 정신 좀 차린 후에 나와서 또 잠시 바다쪽으로 갔다가
다음 장소인 시장으로 향했다.
이제 가기 전까지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러 갔다.
즐거웠던 바닷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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