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9. 08
지난번 피맛골 연가를 볼 때는 2층 에서 본지라 더 좋은 자리에서 보고 싶은 욕심에
다시 피맛골 연가를 보러 갔다.
지난번과 같이 캐스팅은 김생에 박은태씨와 홍랑에 조정은씨로...
역시 괜찮은 자리에서 보다보니 2층에서 보지 못 한 부분까지 더 잘 볼 수 있었다.
거기다가 이번에는 표정까지 볼 수 있으니 더 좋았다.
이번 공연은 지난 공연과는 조금 다르게 곡들이 편곡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살짝 예상했던 음이 나오지 않아서 당황했다가 금방 괜찮아졌다.
다시 지난 공연의 스토리를 떠올리고 이번 공연을 보면서 다시 머리가 잘 세겼다.
초반 등장 인물들의 합창하는 부분이나 홍랑과 김생의 만남이나
'숨어라 사랑아'라는 곡을 부를 때의 마지막에 지난번은 예상치 못 했던 커플이나
김생이 홍랑의 오빠 홍랑에게 붙잡히는 장면, 그 뒤에 홍랑이 김생을 구해주며 생기는 사랑의 감정 등
이런 저런 장면을 열심히 머리에 넣었다.
그리고 이번 김생이 부른 '푸른 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라는 뮤지컬 넘버는 지난번 보다 더 좋았다.
그 또박또박한 푸른 단어를 들을 때는 너무 정확하게 발음을 해서 재밌기는 했지만~
잠깐의 인터미션이 있은 후
2부의 알리는 뮤지컬 넘버로 신나게 시작을 한 후
어김없이 쥐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가까이에서 엉덩이 흔드는 쥐들을 보고 있으니 멀리서 볼때보다 더 귀엽게 느껴졌다.
쥐는 정말 싫어하지만 그래도 무대에서 행동하는 쥐들은 그나마 봐줄만 했다.ㅠ
그들의 도움을 받아서 만나게 된 홍랑과 김생
그들이 부르는 애절한 '아침이 오지 않으리'는 다시 들어도 멋진 곡이었다.
또 그 노래를 들으니 아쉬운 마음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음에 다시 피맛골 연가가 무대에 오른다면 다시 보러 와야겠다.
그때는 얼마나 더 좋아졌는지 궁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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