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6. 25
전에 레이쿠니의 작품인 라이어1을 너무 재밌게 봐서
그 분의 신작 프렌즈가 기대하기도 했고,
거기다가 라이어와 룸넘버13을 흥행시킨 양혁철씨가 연출을 했다고 해서 갔다.
르메이에르 소극장을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생각보다 겉보기는 작아서 역시 소극장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지하에 내려가보니 대기실도 크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잘 되어있었다.
공연 보러 들어가서는 의자도 상당히 편하고 수용 인원도 상당히 많았다.
공연은 8시가 조금 지나서 시작이 되었다.
출판 일을 하고 있는 필립과 헨리가 있고,
필립의 아내인 조안나와 헨리의 아내인 린다
그리고 필립의 집에 가정부인 실비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알리 이렇게 나온다.
필립과 헨리가 친구이고 조안니와 린다 역시 친구 사이이다.
한 날 필립부부의 저녁모임으로 그 부부의 아파트가 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헨리는
헨리의 내연녀 윌킨스와 하루를 즐기려고 필립과 계획을 짜고,
린다 역시 조안나를 설득해서 아파트를 쓰려고 하고,
실비와 알리 역시 같은 생각을 가지며 집이 비기를 기다리는데
그 사이에 많은 오해와 사건들로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는 헤프닝을 겪는 스토리였다.
라이어에서 느꼈듯이 정말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정신이 없다.
거기다가 어찌나 상황들이 오해를 할 수 있도록 딱딱 맞춰지는지....
이 공연도 초반부터 끝까지 웃긴다.
레이쿠니 작품의 특징이 잘 나타나있는것 같았다.
오해와 오해 속에서 사건들이 터져나오고 정신없이 사건들이 흘러가
결국엔 해결이 되면서 끝이난다.
글기고 배우분들도 연기를 잘 하셨다. 특히 알리 역을 맡으신 분은 개성있게 잘하셨다.
그런데 라이어에 비해서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는 않았다.
라이어는 정말 배가 아플정도로 웃었는데 이번 공연은 그냥 간간히 조금 크게 웃는 정도..
그래도 재밌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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